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54)씨가 8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창원지검에 출석한 가운데, 명씨의 변호인이 현장에서 항의 시위를 진행한 대학생들과 입씨름을 벌여 누리꾼들의 입길에 올랐다.
노영희 변호사는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명태균씨 모교인 창원대 학생들이 진실을 밝히라고 하면서 질문하자, 명씨의 변호인인 김소연 변호사가 질문에 답은 안 하고 학생들에게 고압적으로 ‘조용히 해’ ‘시끄러워 죽겠네’라면서 학생들에게 반말을 하고 짜증을 냈다. 변호사 참 잘 선임하셨어요, 명태균씨”라고 주장했다.
노 변호사는 윤 대통령 부부가 공천을 지시한 인물로 의심받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의 변호를 맡고 있다. 강씨는 명씨가 윤 대통령을 위해 여론조사를 한 대가로 김 여사를 통해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명씨의 출석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명씨가 창원지검 앞에서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는 가운데 인근에 있던 창원대 학생들로부터 “명태균 어떻게 국정농단하냐”며 항의가 터져 나왔다. 그러자 김 변호사는 “조용히 해, 시끄러워”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반말하지 마세요”라는 항의가 들려오자 “너도 반말하지 마”라고도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무례하다” “학생들이랑 싸우고 있다”며 김 변호사의 태도를 지적하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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