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또래 몸무게 절반, 31개월 아이‥ 학대에 굶주리다 사망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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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울산의 한 원룸에 31개월 여자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돼서 구조 대원들이 아이를 병원으로 급하게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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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숨진 아이의 몸무게는 또래 아이들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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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아이의 친어머니와 동거남을 긴급 체포해서 아동 학대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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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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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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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로 들어선 구급차가 도로변에 급하게 멈춰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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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복을 입은 구급대원들은 들것을 가지고 원룸 건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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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뒤 환자를 들것에 실어 구급차로 급히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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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7시 13분쯤 집에 오니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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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한 구조대원들이 31개월의 여자아이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아이는 결국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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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인은 굶주리다 숨진 것 즉 아사로 추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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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여자아이는 몸무게가 또래의 절반인 7킬로그램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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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
"(아이가) 완전히 말랐고 광고에 나오는 아이들 같았다니까요. 그래가지고 애가 아프다기보다는 그냥 '아 이미 죽어있는데'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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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집안에는 17개월된 남동생도 있었는데, 역시 건강상태가 나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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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모는 두 자녀를 두고 어제 아침 일찍 외출했으며, 함께 살던 동거남도 오전에 집을 나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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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아이가 집안에 방치돼 숨진 것으로 보고 20대 친모와 친모의 동거남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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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몸에서는 폭행 등 신체적 학대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아이가 방치되고 있는 걸 주변에서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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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청 관계자]
"신고는 주변인들이 많이 해주는데 의심신고가 있으려면 부부 싸움을 해서 소리가 크게 나거나 하면 주변에서 신고를 하고 하는데 그런 건 없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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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숨진 아이의 부검을 진행하는 한편 친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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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출처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47127_35744.html)

 

(출처 및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d8OQNPMjA_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