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환자 숨진 성형외과 CCTV‥ 방 하나에 수술대 2개~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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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대학생이 수술 중 숨진 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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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수술실 CCTV를 보니, 마취과 의사 한 명이 한 수술실에서 환자 2명을 동시에 수술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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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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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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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수술실에서 한 남성이 코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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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얇은 커튼이 걷히자 같은 방에 수술대가 하나 더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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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 윤곽 수술을 받기 위해 마취에 들어간 22살 간호대생 정혜림 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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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대는 2개인데, 3시간 분량의 수술실 CCTV 영상엔 마취과 의사가 단 1명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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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옷을 입은 마취과 의사가 양쪽 수술대를 번갈아 8번이나 왔다갔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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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의 한 명이 두 개의 수술을 동시에 맡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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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웅/성형외과 전문의]
"마취 약들이 어마어마하게 독하거든요. 한 마취과 의사가 계속해서 (한 환자의) 생체 징후나 바이탈 사인을 확인을 하면서 (수술을) 진행을 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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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하나의 수술실에 수술대 2개를 둔 것은 의료법 위반으로, 시정명령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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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재/의료 전문 변호사]
"수술실에는 수술대 하나 있고, 수술 집도의·마취의 이렇게 있는 게 정상적인 모습이죠. 이걸 알면 어떤 사람이 여기 와서 수술을 받으려고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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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병원은 마취과 전문의 2명이 상주한다고 홍보해왔지만, 마취과 의사는 경찰 조사에서 "2명이 요일을 나눠 수술에 참여했다"고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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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혜림 씨 부모님]
"(마취과) 전문의 2인 상주 모집을 해서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이렇게 허위 광고를 많이 한다는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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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술 시작 1시간쯤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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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과 의사가 갑자기 청진기를 갖다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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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기관 삽관 호스를 분리하더니 호스를 입에 물고 호흡을 불어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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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수술대 사이에 커튼이 다시 쳐지고, 그 뒤로 심폐소생술을 하는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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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19 대원들이 도착했고, 혜림 씨는 30분 만에 대학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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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출처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today/article/6354586_35752.html)

(출처 및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Ab6Hwq4Svl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