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간인을 상대로 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수도 키이우 한복판엔 미사일이 떨어졌고, 포격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며칠 전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의 공격으로 크게 다쳤던 만삭의 임신부는 결국 태아와 함께 숨졌습니다.
정진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주택가.
갑자기 미사일이 날아와 떨어지고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미사일 공습에 최소 2명이 숨졌습니다.
러시아군은 아파트 등 민간인 거주지역에 포격도 퍼부으면서 인명피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시가전에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가 민간 시설에 무차별 공격을 퍼붓고 있는 겁니다.
[레오니드 마티킨/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
"러시아군은 민간인 거주지만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게 그들이 말하는 성공입니다."
지난 9일 러시아의 포격을 받은 남동부 도시 마리우폴의 산부인과.
들것에 실려 이송되는 만삭의 임신부는 오른쪽 골반뼈가 거의 부서졌습니다.
의료진이 제왕절개로 태아를 꺼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고 엄마도 결국 사망했습니다.
마리우폴시 당국은 침공 이후 2천5백명이 넘는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공격에 도심 하늘은 시커먼 연기와 화염이 대부분 뒤덮었습니다.
[조셉 보렐/유럽연합 외교정책 수석대표]
"2월 24일 이후 마리우폴에서만 2천400명이 넘는 민간인이 사망했습니다."
러시아군에 포위당한지 2주 만에 처음으로 일부 민간인 대피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개인 차량 160대 가량이 마리우폴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의 포격 때문에 도시에 고립된 사람들을 위한 식수나 식량 등 지원 물품 반입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출처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50370_35744.html)
(출처 및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FK0TX3KHKJ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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