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학생이었을 뿐인데.. '고통' 호소했던 10대 생존자
참사 생존자였던 고등학교 1학년 박모 군. 이틀 전 "야간 자율학습 때문에 늦겠다"고 어머니와 통화한 뒤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그리고 그제 오후, 마포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혼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 군은 그날, 가장 친한 친구 두 명과 함께 핼러윈 축제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익숙했기 때문입니다. [박 군(가명) 어머니] "어린이집, 유치원 다니면서 핼러윈 때 핼러윈 의상 입고… 이태원 핼러윈 축제가 예전부터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밤 10시 반까지 집에 오라"던 부모님의 당부대로 지하철을 타러 가던 길에서 박 군과 친구들은 인파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40분 넘게 깔려 있던 박 군은 의식을 잃기 직전 구조됐지만, 바로 옆에서 친구들이 숨지는 모습을 고스란히 목격했습니다. 정신적 충격..
Current events./02. 사건-사고
2022. 12. 14. 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