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톤 물' 코앞에 있는데.. 강릉시, 이제야 도암댐 활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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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강릉 지역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2.4%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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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0.3%P 정도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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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면 열흘 뒤쯤 저수율 10%선이 무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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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시간제 단수'에 들어가는 마지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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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부터 상수도 공급이 끊긴 대단지 아파트에선 불편이 현실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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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단수는 없다던 설명과 달리 일부 가정에선 물이 끊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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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숙/강원 강릉시 홍제동 아파트 거주 : 소변 같은 경우는 바로 내리지 않고 서너 번 모아놨다가 물을 받아놨던 걸 부어서 내리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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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 위기가 눈앞에 닥치면서 평창 도암댐 물을 끌어다 쓰자는 이야기가 다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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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암댐은 지난 1990년 발전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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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터널로 강릉까지 물을 보내 전기를 만들고 남대천으로 방류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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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질 오염 논란으로 2001년 가동을 멈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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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15㎞ 떨어진 이곳 도암댐에는 물 3000만 톤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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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물을 가까이에 두고도 강릉시는 지금까지 용수 공급에 반대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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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이 나쁘고, 수온이 낮다는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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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강릉시가 돌연 태도를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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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 톤 물이 담긴 기존 지하터널에 20m 길이 임시 수로를 연결하는 설계에 들어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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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빨라야 오는 20일부터 하루 만 톤씩 물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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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환경부 수질검사에,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듣는 절차까지 거친 뒤 결정할 계획이라 더 늦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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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략 ..

 

(출처: '3000만톤 물' 코앞에 있는데…강릉시, 이제야 도암댐 활용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