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이진보/36년 차 헬기 기장]
"하‥ 그때 강풍이 불 때는요. 불기둥과 연기 기둥이 하늘을 치솟는데. 전쟁과 같은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대형 산불이 나면 위험을 무릅쓰고 솟구치는 불기둥 위를 비행해야 하는 헬기 기장들,
[손지훈/22년 차 헬기 기장]
"(산불이) 몇 배 몇십 배 이렇게 커지는 걸 보면서 아 우리가 빨리 끄지 않으면 진짜 큰일 나겠다…"
마음은 급했지만, 강한 돌풍에 산불은 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레프트 보드 클리어, 라이트 클리어, 이륙하겠습니다.”
[손지훈/22년 차 헬기 기장]
"저희가 80kn(148km)로 보통 다니는데, 한 80km 정도 바람이 불었던 거니까… 헬기가 거의 뭐 제자리…"
좀 더 많은 물을 담을 수 있는 대형 헬기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담수 접근, 고도 Check"
[손지훈/22년 차 헬기 기장]
"작은 산불일 때는 물을 적게 담을 수 있는 헬기가 와도 어느 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가능한데, 이번 같은 경우는 초기에 1시간 정도 전력이 집중되었다면 이렇게…. 대형 헬기가 좀 많이 보편화돼서…"
[김병선/산불 진화 헬기 정비사]
"톤으로는 5톤. 산불 진화 헬기 중에서 많이 들어가는 편이죠."
황량한 벌판에 마련된 임시 헬기장.
쉴 수 있는 사무실까지 5분 거리지만, 1분 1초가 급하기에 화장실도 가지 않습니다.
[손지훈/22년 차 헬기 기장]
"가급적이면 아침에 해소하고 오고. 연료 넣고 다시 뜨는데 20분이니까 어디 갔다 오고 하기에는 좀 부담됩니다."
우리나라 산불 헬기 인력은 대부분 군 출신으로 기량이 뛰어나지만, 근무 환경은 열악하다고 합니다.
[손지훈/22년 차 헬기 기장]
"시도나 아니면 관에서도 (민간) 헬기를 임차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제가 듣기로는 한 10년 전에 임차 비용이랑 지금이랑 동일하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환경적인 부분이 안 좋아져서 결국에는 베테랑 조종사는 수급이 잘 안되지 않을까…"
올해 산불 진화 중에 의성과 대구에서 2명의 조종사가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진보/36년 차 헬기 기장]
"아 그날 (故 박현우 기장) 소식 듣고요. 마음이 정말 착잡했습니다. 남 일 같지 않지 않습니까…"
가까스로 끈 산불이 다시 살아났다는 소식에 기장들은 또다시 불길 속으로 비행을 준비합니다.
.. 후략 ..
(출처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08232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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