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관 측은 조형물의 노후화로 철거했을 뿐 정치적인 의도는 없다는 입장이다. 기념관 관계자는 “개관 30주년을 맞아 노후화된 전시물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2012년 제작된 독도 조형물을 철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노후화 등의 이유로 전쟁기념관에서 철거된 전시물이 총 6개인데, 그중 독도 조형물을 포함한 3개가 지난 6월3일에 철거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철거 당시 독도 조형물에 파손된 흔적 등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철거된 독도 조형물은 기념관 수장고에 보관 중인데, 현재 이를 재설치할 계획은 없다고 한다. 기념관 관계자는 “전시 계획은 아직 미정이며 계속 검토 중”이라며 “보수 작업을 거친 후 어떤 콘텐츠로 전시될지 논의가 필요한데, 아직 그런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전쟁기념관이라는 장소의 상징성을 고려할 때 이번 철거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최종덕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은 “이곳은 우리나라의 주권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 독립운동이나 6·25 전쟁 등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라며 “독도를 두고 일본이 계속 시비를 걸고 있어 많은 국민이 관심 갖고 지켜보는 상황에서 이미 설치한 것을 굳이 치울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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