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폐수처리 시설서 '황화수소' 유출‥ 작업자 3명 중상~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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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의 한 제조 공장에서 유해 가스가 유출돼 노동자 세 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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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은 '황화수소'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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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로 노출이 되면 호흡이 마비돼 사망할 수 있는 유독물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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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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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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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을 다루는 경기도 안산의 전자부품 제조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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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장비를 챙긴 고용노동부 특별조사관들이 공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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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장 지하 1층에서 '황화수소'로 추정되는 유해 가스가 유출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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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공장 직원/목격자]
"(소방차 몇 대 정도 오던가요?) 6,7대‥앰뷸런스가 한 4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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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작업장에선 폐수 처리업체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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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발생한 현장 앞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하청업체 노동자 3명이 누출된 가스를 마시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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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생명엔 지장이 없지만 의식이 흐려지고, 팔과 다리에 마비가 오는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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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 황화수소에 노출되면 호흡 마비와 폐 손상이 일어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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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환/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
"황 성분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황화수소라고 하는 맹독성 물질이 만들어져요. 거의 달걀 썩는 냄새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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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폐수가 흐르던 배관에서 황화수소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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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엔 방독면과 방진복 등 안전 장비는 있었지만,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하는 휴대용 측정기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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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관계자]
"산소 농도 측정기가 있고, 그 다음에 유해가스 농도 측정기, 우리 몸에다 항시 지니고 다녀야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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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밀폐 공간에서 발생한 질식 사고로 다치거나 숨진 사람은 모두 3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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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중에선 '황화수소'로 인한 질식사가 10명 가운데 3명꼴로 가장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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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작업자들과 회사를 상대로 유해가스 농도 측정과 안전장비 착용 여부 등 작업 규정을 준수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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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출처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58731_35744.html)

(출처 및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vsGZAysI4u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