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골목길 차량 29대 '의문의 흠집'‥ 이웃 주민이 범인?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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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골목에서 주차된 차량 수십 대가 날카로운 물체에 긁혔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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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짝이며 트렁크며, 날카롭게 긁힌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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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CCTV 영상에 잡힌 한 40대 여성이 범인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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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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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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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양쪽으로 차량들이 줄지어 주차된 인천의 한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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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 옷을 입은 여성이 느린 걸음으로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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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느 순간 굳이 구석으로 들어가더니 주차된 차에 바짝 붙어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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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췄다가 다시 움직이면서 왼손을 차에 갖다대기를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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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에 들고 있던 비닐봉지를 굳이 왼손으로 바꿔 들고, 좁은 차량 사이에 잠시 들어갔다 나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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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이곳 골목 안쪽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을 차례로 한 대씩 긁고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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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수/피해 주민]
"우리 차만 이런 게 아니고 여기 동네에다가 저쪽 끝에서부터 저 돌아가는 데까지 하얀 차, 까만 차 할 거 없이 긁고 나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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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짝이며, 트렁크마다 날카롭게 긁힌 흠집이 선명하게 남았는데, 뒤늦게 안 피해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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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규/피해 주민]
"(경찰이) 빨리 내려가 확인해보래요, 내 차. 안 그랬음 모를 뻔했어요. (가서 봤더니) 차를 날카로운 못 같은 걸로 긁고 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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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2군데에서 고급 수입차를 포함해 피해 신고가 29건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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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동네에서 비슷한 신고가 반복되자,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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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 동네에 사는 43살 여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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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은 출석 조사를 거부하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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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출처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52448_35744.html)

(출처 및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ONf9u169Ap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