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만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몰던 20대 운전자가 고속도로를 무려 23킬로미터나 역주행했습니다.
순찰차가 급히 출동을 해서 차를 멈춰 세웠는데요.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아슬아슬한 장면이 이어졌습니다.
이채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새벽 4시쯤 평택 제천 고속도로.
고속도로의 1차로를 달려오던 대형 화물차가 갑자기 비상깜빡이를 켭니다.
1차로 앞쪽에서 역주행을 하며 달려오는 흰색 승용차 한 대.
화물차는 충돌 직전 가까스로 2차로로 피해 갑니다.
승용차는 역주행을 계속했고, 정주행 하던 화물차들이 잇따라 비상등을 켜고 비켜갑니다.
이 위험천만한 역주행은 곧 고속도로 순찰대에 포착됐습니다.
[김학배 / 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10지구대]
"(CCTV 모니터를 하는데) 반대 방향으로 승용차가 역주행으로 달리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너무 놀라서 근처에 있는 순찰차로 역주행 차량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령을 내리게 된 거죠."
고속도로 순찰차가 경광등을 켜고 내 달리며 화물차들의 서행을 유도합니다.
그리고는 역주행 승용차의 앞을 조심스레 막아섭니다.
역주행 차량과 다른 차량들의 정면충돌 사고를 막기 위해, 순찰차가 방패 역할을 하며 일부러 교통정체를 일으키는 '트래픽 브레이크'를 발동한 겁니다.
[나윤호 / 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10지구대]
"그 상황에서 굉장히 긴장을 많이 한 게요. (역주행) 차량이 저희를 보고도 돌진을 하게 된다면 저희도 마찬가지지만 다른 운전자들도 인명 사고가 날 수 있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경찰에 붙잡힌 24살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두 배나 웃돌았습니다.
이 남성은 만취상태로 충북 청주에서 경기 안성까지 시군을 넘나들며 무려 50km를 질주한 뒤, 안성의 한 터널 안에서 갑자기 방향을 돌려 23km를 더 역주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20분 동안 역주행 신고가 15건이나 잇따랐지만, 다행히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가 고속도로 진출로를 지나친 뒤 집으로 가기 위해 역주행을 한 것으로 보고 음주운전과 역주행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채연입니다.
(출처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52073_35744.html)
(출처 및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3KIXFtqmo_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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