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에 있는 SK 화학 물질 생산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굉음과 함께 주변 주택가까지 폭발의 진동이 느껴질 정도 였는데, 노동자 일곱 명이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용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기둥이 치솟아 오릅니다.
오늘 오후 3시 40분 쯤 울산 석유화학단지 안에 있는 SK지오센트릭 폴리머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여파로 석유화학공단 인근 주택가에서는 충격파와 함께 진동을 느껴졌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주민]
"전쟁 난 줄 알았어요, 진짜로. 지진 났을 때도 그 정도로 큰 소리는 한번 겪어봤는데 이건 지진 소리와 완전 다른 소리더라고요."
현장에서 일하던 SK지오센트릭 직원 4명과 협력업체 직원 3명 등 7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특히 2도 화상을 입은 부상자의 상태가 매우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합성수지를 재생하는 공정에서 압력이 크게 높아지면서 폭발과 함께 일시적으로 화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SK 측에 긴급사용정지명령을 내렸습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도 현장을 찾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유재성/울산남부소방서 위험물안전담당]
"폭발이나 열로 인해서 다른 폭발이 다시 일어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냉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SK 지오센트릭 울산공장에서는 지난 4월에도 톨루엔 저장탱크 청소작업 중 불이 나 노동자 2명이 숨졌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출처 및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l7ZIhxJVGX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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