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빌라에서 대마를 키워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보관하거나 유통한 마약류는 6가지 종류에, 모두 11kg으로 14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빌라, 잘 꾸며진 재배시설 안에서 대마가 자라고 있습니다.
["여기 (방)안에 압수 수색 진행 좀 해주세요. (네.)"]
다른 방도 전부 대마가 차지했고, 병에는 잘 말린 대마초가 담겨 있습니다.
이처럼 도심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마약류를 보관하거나 유통한 일당 2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빌라에 대마와 코카인 등 마약류 6종, 11kg을 보관하고 온라인 메신저인 '텔레그램'을 통해 유통했습니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 양수기함 등에 마약을 숨겨 놓고 메신저로 위치를 알려주는 일명 '던지기 수법'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또 대금 결제는 가상화폐로만 했습니다.
이번에 붙잡힌 이들은 모두 20~30대로, 대부분 마약 전과가 없었습니다.
[이재석/충북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 "최근 SNS와 가상자산을 활용한 마약류 범죄가 늘다 보니 젊은 층들이 손쉽게 마약류를 접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29살 A 씨등 6명을 구속하고, 16명은 형사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해외로 도주한 총책 B 씨 등 2명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이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출처 및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Yen5zlPozR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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