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강력한 경제 제재를 받는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는 땅에 떨어졌고, 돈줄은 말라붙었습니다.
첫 고비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6일이 될 전망입니다.
국채 이자 1억 1,7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천4백억 원의 만기일이기 때문입니다.
이어 다음 달 초엔 20억 달러 규모의 국채 원금도 상환해야 합니다.
러시아의 외화자금 상당액이 동결됐고, 국제 결제도 차단돼 채무불이행, 즉 디폴트 우려는 커졌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은 러시아의 장기신용등급을 디폴트 직전 단계인 'C'등급으로 강등했습니다.
다만 디폴트가 일어나더라도,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줬던 지난 1998년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사태가 반복될 가능성은 작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당시 러시아는 돈을 갚을 능력이 없었지만, 지금은 돈은 있는데 제재로 묶여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김대준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부채도 GDP(국내총생산)의 10% 후반대로 어느 정도 제어를 잘하고 있고, 재정이나 외환 보유고도 충분하기 때문에 과거처럼 시장이 급락하는 1998년도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아직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단하긴 어렵습니다.
러시아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원유와 밀, 니켈 등 원자재 수출국으로,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원화 가치의 약세와 추가적인 자산 가격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고, 실물경제에선 그 자체가 직접 영향을 주는 건 아니지만, 에너지 가격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추가적인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세계 금융시장도 방향성을 잃고 휘청이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출처 : https://www.ytn.co.kr/replay/view.php?idx=29&key=202203150549537484)
(출처 및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3q19_PmZJ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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