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잃고 28층 난간에 선 남편.. 새내기 순경 '이 말'에 손잡았다
지난달 12일 오전 11시25분 서울 동작경찰서 노량진지구대에 이같은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점심을 먹고 복귀한 노량진지구대 2팀과 홍유진 순경은 숨돌릴 새도 없이 뛰쳐나갔다. 급성 백혈병으로 아내를 잃고 장례를 치른 30대 남성 A씨는 친형과 친한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남기고 연락을 끊었다.[...]노량진지구대 2팀은 공사 중인 28층 건물에 들어갔다. 모든 층에 전부 가보자는 팀장 지시에 홍 순경은 옥상부터 올라갔다. 문을 열자마자 옥상 난간을 넘어간 A씨 뒷모습이 보였다. 홍 순경은 당시를 회상하며 "아직 살아계셔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할 말 없어요. 오지 마세요""걱정 마세요 안 가요. 날씨 참 좋죠. 밥은 드셨어요?"A씨는 오지 말라며 거부 반응을 보였다. 바닥에는 위스키..
Current events./03. 사연-감동
2024. 7. 12.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