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특검팀이 최근 통일교에서 확보한 ‘목걸이 영수증’은 2022년 7월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그라프 매장에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상품권으로 6220만원에 결제한 내역이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수사에서 윤씨 아내 이모씨가 이 목걸이를 산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명품의 품질이나 성능을 보증하는 ‘개런티 카드’도 발급받았다. 당시 국내에서 이 목걸이가 판매된 건 이 건이 유일했다.
특검팀은 같은 해 6월24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샤넬 매장에서 카드로 1000만원대 가방을 구매한 영수증도 확보했다. 이 역시 윤씨 아내 이씨가 샀는데, 이씨 진술 외에 영수증으로도 구매 내역이 확인된 것이다. 이외에도 특검팀은 지난 18일 통일교 압수수색에서 명품가방과 고가 악세서리 등 구매 영수증을 여럿 확보했고, 물품 구매 기안서 등도 찾아냈다. 특검팀은 2021~2023년 통일교 회계자료 일체를 압수해 분석 중이다. 특검팀은 이러한 증거들을 토대로 통일교 민원사항 해결을 위한 선물 구입과 청탁이 통일교 차원에서 이뤄졌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영수증으로 확인되는 물품 구매 시기는 윤씨가 전씨를 통해 통일교 민원을 전달하던 시기와 일치한다. 특검팀은 그라프 목걸이 구매가 통일교 국제행사에 교육부 장관 초청 등을 청탁할 목적이었는지 살피고 있다. 2022년 8월13일 통일교가 개최한 ‘서밋 2022 & 리더십 콘퍼런스 개최’ 행사 관련 청탁용이 아니냐는 것이다.
샤넬 가방 구매는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된다. 2022년 6월 정부는 캄보디아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지원 한도를 7억달러에서 15억달러로 증액했다. 샤넬 가방은 2022년 4월6일에 구매한 내역도 있는데, 이는 같은 해 5월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초청 청탁용인 것으로 특검팀은 의심한다. 이외에도 YTN 방송사 인수, 유엔 제5사무국 유치 등을 청탁할 목적으로 물품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 후략 ..
김건희 측 "건강 안 좋아.. 소환 사이 3-4일 휴식 보장" 요구.. 특검 "협의 불필요" (0) | 2025.07.23 |
---|---|
검찰, '23명 사망' 아리셀 박순관 대표에 징역 20년 구형 (2) | 2025.07.23 |
'의정갈등'에 '장거리 이송'도 급증.. 비수도권 직격탄 (0) | 2025.07.23 |
정은경 "의대생·전공의 특혜 안된다는 여론 잘 알아.. 방안 찾을 것" (1) | 2025.07.23 |
윤석열은 살리고 이재명은 빼라?.. 국방홍보원장의 '깨알 지시' (0) | 2025.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