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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거짓·궤변에 마이크 내준 언론.. '내란 보도'에 공정성?

Current events./01. 시사-사회

by 개벽지기 2025. 5. 2.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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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며 구치소를 나서는 내란 우두머리 피고인 신분의 현직 대통령.

상식을 가진 시민들은 눈을 의심했지만, 언론들은 놀라우리만치 차분했습니다.

[YTN 온라인 기사 (지난 3월 8일)]
"윤 대통령은 오늘 오후 6시 20분쯤 관저에 도착한 후 반려견들을 안아주고 김치찌개로 저녁 식사를 하며‥"

파면 일주일 뒤에야 관저를 비울 때도 거의 모든 방송이 생중계에 나섰습니다.

그가 자택에 들어가면서 했다는 말.

"대통령 5년 하나 3년 하나‥", "다 이기고 돌아왔다."

이번엔 귀를 의심할 수준의 궤변이었는데도 '그 모습이 예수님 같았다'는 극우 인사의 낯 뜨거운 아첨까지 그대로 기사화됐습니다.

쫓겨난 대통령, 그래서 황망했어야 할 퇴장이 임기를 성공리에 마친 영예로운 퇴임으로 둔갑했지만, 언론은 모르는 척했습니다.

[KBS '뉴스9' (지난달 11일)]
"거리에서 지지자들과 직접 인사를 나눴고, 차 안에서도 손을 흔들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새로운 길을 찾겠다는 메시지도 냈습니다.>"

정밀한 검증은커녕 최소한의 가치 판단마저 실종된 보도가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지면을 장식하고 전파에 실렸습니다.

그사이 선동과 혐오, 거짓말까지 어엿한 '의견'으로 대접받았습니다.

계엄을 '계몽'이라 했던 망언은 단순한 화젯거리로 취급됐고, 내란 세력끼리 주고받았다는 말까지 무비판적으로 특종 경쟁의 대상이 됐습니다.

[채널A '뉴스A' (지난 2월 12일)]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변호인단에 "탄핵 공작에 맞서 국민이 승리할 것"이라며 함께 싸우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헌정을 뿌리째 뒤흔든 내란 사태에도 많은 언론은 쉬운 길을 택했습니다.

상식과 궤변을 동등하게 다뤄주는 형식적 균형으로 판단을 회피하면서, 위헌과 불법이 명백했던 계엄을 논쟁적 사안으로 왜곡했습니다.

탄핵 심판의 기준이 헌법재판관들의 정치 성향에 좌우될 것처럼 호도했고,

[TV조선 '류병수의 강펀치' (지난달 3일)]
"고성이 오가면서 옥신각신하다가 결국은 또다시 3명의 보수 재판관들이‥"

막연한 추측을 그럴싸한 전망으로 포장하기도 했습니다.

[SBS '8뉴스' (지난 3월 27일)]
"인용 5명 대 기각 또는 각하 3명으로 의견이 갈라져 있는 상황 때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후략 ..

 

(출처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12155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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