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크레인, 텅 빈 식당..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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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서울의 한 주상복합 공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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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다만 건물 옆으로 목조 자재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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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은 작동을 멈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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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으로 시공사가 자금난에 빠지면서 공사가 중단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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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상인(음성변조)]
"(공사장 인부들이) 좀 위험하다 위험하다 하고. 계속 지방에서 분양이 안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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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상복합 건물은 원래는 작년 7월에 공사가 끝났어야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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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은 이렇게 공사가 중단되면서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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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이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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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건설업 생산은 6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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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이후 16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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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그나마 호황이라는데, 내수와 밀접한 도소매, 숙박·음식점은 여전히 침체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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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성/음식점 운영]
"계속 거의 빈사상태죠. 직장인들이 이 주변에서도 점심 손님들이 좀 있다가도 지금은 아예 없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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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철/숙박시설 운영]
"손님들도 주머니 사정이 안 좋고. 한 푼이라도 더 절약하자는 그런 마음이 있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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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도 0.4% 떨어져 두 달째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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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미래를 가늠할 투자마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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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수주는 1년 전보다 10% 넘게 떨어졌고, 설비 투자도 전달보다 5.8%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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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생산과 소비, 설비 투자가 동시에 감소한 건 5달 만에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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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경고등이 켜지는데 반등 기미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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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략 ..

 

(출처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61376_3651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