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지난 2023년 3월, 국토교통부가 창원 제2국가산업단지 부지를 발표했습니다.
명태균 씨는 자신이 이 산업단지를 사실상 기획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 무렵 명씨가 투자 유치를 위해 방위산업체를 접촉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한 방산업체 관계자는 MBC와 통화에서, "창원이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직후, 명 씨가 임원에게 직접 전화를 해, 산단에 공장을 지으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명씨는 민간인 신분이었는데, "김영선 전 의원이 공장 관계자들에게 명씨를 '지역 총괄본부장'이라고 소개해줬다고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김 전 의원까지 합세해 투자를 요구하면서, 그룹 회장 연락처까지 요구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증언입니다.
하지만, "기존 공장도 100% 가동되지 않는 상황에서 새 공장을 짓는 건 무리였고, 일단 시간을 벌기 위해 강제력이 없는 양해각서 정도만 체결하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MBC 취재진을 만난 명씨는, 창원 산단을 방위산업 전문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 기업을 직접 거론했습니다.
[명태균 - MBC 취재진과 대화 (지난달)]
"우리나라 방산 51%, 창원이 그 중심에 있고 OO와 △△가 여기 있잖아요. 공장들이랑. 그러면 '너희들 여기다가 합작회사 만들어서 (운영해라), 원천 기술을 우리가 공급해 줄게.'"
명태균씨 파문의 제보자 강혜경 씨도 더불어민주당 진상조사단과 간담회에서 "명 씨가 창원산단 투자를 받기 위해 방산업체들을 접촉해 간부급과 소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당이 확보한 명씨와 한 인터넷매체와의 통화 녹음에선, 명씨는 이 기업 임원과의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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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58674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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