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지난 13일 충주의 한 식당에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사장님 다름이 아니고 내일 오후 4시까지 소머리국밥 40인분 포장하려고 하는데요. <40인분이요?>"
인근 군부대에서 대민 지원을 나간다며 부대원 식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근처로 저희가 재난 지원을 나가는 거거든요. 번호 하나 알려주시겠어요? <번호요? 네.> 제가 카톡 하나 넣어드릴게요."
김동현 중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성은 영수증을 요청한 뒤 부대 명의의 확약서까지 보내줬습니다.
다음날 40인분의 음식을 준비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고, 김 중사와 더 이상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박성일/피해 식당 주인]
"평소에 이쪽 주변에 부대가 많거든요. 그런 데서도 자주 저희가 배달했던 적도 있고 해서, 그쪽의 한 부분이지 않을까 해서…"
충주의 또 다른 식당도 같은 날,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같은 이름의 김 중사라는 남성은 전화를 걸어 국밥 50인분을 주문했고, 역시 다음 날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식당 주인이 제안한 음료수 서비스도 공손하게 거절하는 등 천연덕스럽게 대화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이수규/피해 식당 주인]
"힘들게 밥도 거르면서 일할 때가 더 많거든요. 그런데 슬펐죠. 처음에 그리고, 그런데 뭐 이런 일도 있구나…"
.. 후략 ..
(출처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57840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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