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거주지를 옮긴 건 지난달 25일입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소해 경기 안산시 단원구 와동에 있는 한 주택에 살아왔는데, 계약기간이 끝나 약 2km 떨어진 곳으로 이사한 겁니다.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걱정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학부모(음성변조)]
"불안하죠. 자기 그 주위에 사는 사람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사 가고 싶다고 막 얘기는 하는데 형편도 안 돼서 이사도 못 가고‥"
[동네 주민(음성변조)]
"'조두순이가 여기로 이사 왔대요.' 그러더라고. 그래서 알지. 그래서 모두 집 내놓고 막 그런다고 그러더라고."
조 씨 집에서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까지 거리는 어린이 보호구역 반경과 같은 300m로, 걸어서는 7분 만에 갈 수 있습니다.
그보다 가까운 곳에 어린이집이 5개나 있고, 범위를 반경 1.5km로 넓히면 초·중·고교 13개가 들어갑니다.
[초등학교 직원(음성변조)]
"(조두순 집이) '이쪽 동네라고만 들었는데 혹시 이쪽이랑 연관이 있느냐?' (묻는) 그런 분들은 한두 명씩 계시죠‥"
경찰과 안산시는 조 씨 집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방범 시설을 늘렸습니다.
조두순이 이사하며 함께 옮겨진 특별치안센터입니다.
경찰은 이곳을 거점 삼아, 이 근방을 상시 순찰하고 있습니다.
조 씨처럼 악명높은 성범죄자가 출소 후 거주지를 옮길 때마다 이 같은 불안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여성 10명을 성폭행하고 2년 전 출소한 박병화가 지난 5월 수원으로 전입했을 때도, 지역 주민들은 퇴거 촉구 시위를 벌였습니다.
최근엔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절반 이상이 성범죄자 거주지 반경 1km 안에 있다는 통계가 공개돼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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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52321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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