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저녁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큰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공장에서 작업중이던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진채 발견됐고 9명이 다쳤습니다.
정인곤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염이 공장을 집어 삼킬 듯 타오릅니다.
무언가 폭발하는듯 순간적으로 불길이 거세지기도 합니다.
공장 안은 마치 폭격이라도 맞은 듯 곳곳이 부서지고 깨졌습니다.
어제 저녁 8시 51분쯤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폭발의 충격이 워낙 크다보니 인근의 다른 공장들도 직원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인근 공장 직원]
"'빵' 했다니까 완전… 엄청나게 크게 터졌습니다. 가스 때문에 대피하라고 해서 일하다가 대피해 있습니다."
폭발은 부탄가스를 활용해 휘발유 첨가제를 만드는 공장에서 발생했습니다.
해당 공장은 부탄 가스 압축 밸브 수리로 지난 8일부터 가동 중단상태 였는데,
수리를 마친 뒤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에쓰오일과 협력업체 직원, 경비업체 직원 등 모두 26명이 투입됐습니다.
이가운데 30대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9명도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에쓰오일 측은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오형철/S-OIL 대외업무팀장]
"정비작업 후 스타트업(시운전)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사고 수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완전히 진압한 후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출처 및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vC-OUpnyZ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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