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의 희망 우상혁이 첫 출전한 다이아몬드 리그에서 한국 육상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며 새 역사를 써냈습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에서 우상혁은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올림픽 챔피언까지 꺾으며 정상에 섰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 내내 불어친 거센 바람으로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 탐베리가 조기에 탈락하는 등 대회는 혼전 양상으로 펼쳐졌습니다.
우상혁도 2m 24를 2차 시기까지 넘지 못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웃음을 잃지 않았고,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유연한 연결 동작으로 성공을 거뒀습니다.
2m 30까지 수월하게 통과한 우상혁은 역시 도쿄 금메달리스트인 카타르 바심과 2파전을 펼쳤습니다.
경기 장소가 카타르로 바심의 홈 그라운드란 불리함 속에서도 우상혁은 관중의 박수를 유도하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완벽한 점프로 2m 33을 넘어선 뒤 펄쩍 뛰며 포효했습니다.
2m 33은 우상혁의 올 시즌 실외 경기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바심은 결국 2m 30에 머물었고, 우상혁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우승이 확정된 뒤 도전한 한국신기록 경신엔 실패했지만, 우상혁은 박수를 치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우상혁/육상 국가대표 : "많은 국민 여러분이 응원을 해주셔서, 관심을 가져 주셔서 기분 좋게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상혁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만 초청받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리 선수론 첫 우승을 달성하며 한국 육상의 한 단계 도약을 이뤄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출처 및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0NSBLBkDV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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