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한풀 꺾이면서 초저가 패키지여행이 쏟아지고 있다. 냉랭한 분위기 속 모객이 급한 여행사들이 아쉬운 대로 가격을 낮추는 것인데 결국 이에 대한 부담은 현지 랜드사와 가이드, 인솔자까지 먹이사슬처럼 내려와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 여행사 홈페이지에서는 초저가 패키지상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항공과 호텔, 가이드, 식사까지 포함된 패키지이지만 터키 99만9,000원~, 동유럽 8일 189만원~, 태국‧베트남 29만9,000원~ 등 비정상적인 가격대로 판매 중이다. 심지어 일부 중국 패키지여행은 9만원대에 등장하기도 했다.
초저가 패키지상품이 쏟아지자 가이드와 인솔자들 사이에서 비명이 터져 나오고 있다. 랜드사나 여행사에 1인당 일정 금액, 일종의 ‘인두세’를 지불하고 팀을 받거나 손님들로부터 받은 가이드‧기사 팁, 옵션과 선택관광을 판매하고 남은 수익을 랜드사와 나누는 등 불합리한 정산이 더욱 비일비재해졌기 때문이다. 일부 관광지의 입장료나 기사의 식사비용을 인솔자가 부담해야하는 조건도 있다. 한 유럽 인솔자 관계자는 “투어피 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옵션이나 선택관광으로 남긴 수익의 일부도 랜드사에 지급해야하는 구조가 점점 당연해지고 있다”며 “요즘은 랜드사에 보내야하는 비용도 크게 인상돼 인솔자들의 수익은 작년 대비 70%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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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초저가 패키지여행의 그늘…커지는 수익 구멍에 가이드‧인솔자 ‘비명’ < 동향·트렌드 < 여행BIZ < 기사본문 - 여행신문 (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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