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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사회] "성폭행을 전쟁의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여성의 말~

Current events./01. 시사-사회

by 개벽지기 2022. 4. 14.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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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괴된 도시에서 먹을 게 없어서 고통받는 상황.

전쟁은 그러나 또 다른 참혹한 고통을 가하고 있습니다.

"성폭행을 전쟁의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여성의 말입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한 러시아군인의 통화 내용을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도청해서 공개했습니다.

이 러시아 군인은 아내한테 전쟁 상황을 말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군인]
"여기에 세 명의 군인이 있는데 어린 여자애를 성폭행했어. (누가?) 우리 부대원들이. 그 여자애는 16살이었어. (우리 부대원들이?)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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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요충지인 우크라이나 두 번째 도시 하르키우는 러시아의 집중 포격을 받았습니다.

시꺼멓게 타고 허물어진 도시. 사람들이 죽고 다치는 고통을 겪는 전쟁터에서 여성들에겐 성폭행이 더 가해졌습니다.

[올하 콘드라텐코 / 하르키우 피난민]
"여기는 지금 끔찍한 상황이에요. 성폭행당한 여자들이 병원으로 오고 그랬어요. 정말 끔찍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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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크라이나 의원이 공개한 사진.

"성폭행당하고 살해된 여성의 시신. 내 마음은 분노와 두려움, 증오로 마비됐다"고 썼습니다.

반쯤 상의가 벗겨진 배에는 나치를 상징하는 문양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어머니와 17살 딸을 러시아 군인 3명이 동시에 성폭행했다." -인권단체 라 스트라다

"러시아군에 12시간 성폭행을 당했다" - 데일리매일

"지하실에서 단체로 성폭행을 당했고, 9명은 임신했다" -우크라이나의 인권감독관

"16살 여동생이 길거리에서 성폭행당하는 모습을 봐야만 했다" -bbc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 대통령]
"미성년 여학생, 아주 어린 아이, 심지어 아기까지 포함해서 수백 건의 성폭행 사건이 조사되고 있습니다. 정말 무서운 일이지만, 사실입니다."

지난 11일 하루에만 한 마을에서 러시아군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이 1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카테리나 체레파카 / 라 스트라다(전쟁지원단체)우크라이나 대표]
"성폭행이 전쟁의 무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공개되는 숫자는 빙산의 일각입니다."

1991년 유고내전에서 약 5만 명 1994년 르완다 내전 때는 약 50만 명이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국제법은 전쟁 중 성폭행을 대량학살에 준하는 범죄로 보고 처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모두 반인륜적 범죄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출처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59085_35744.html)

(출처 및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JKWi3SRlV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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