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이삿짐을 오르내리는 장면은 작년 10월 이후 넉 달째 볼 수 없습니다.
그 이전 이사는 또 한참 전인 8개월 전이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굉장히 매매가 안 된 지 오래됐어요. 아예 안 들어와요. (이사) 나가는 사람도 없고, 들어오는 사람도 없고‥"
거래가 끊기고, 이사를 하지 않으면서 일감이 줄어든 사람들은 늘어났습니다.
10년째 에어컨 설치업체를 운영 중인 김상호 씨.
일이 작년 이맘때의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이사를 해야 에어컨을 떼고 다시 설치할 텐데.
좀처럼 연락이 오지 않습니다.
[김상호/에어컨 설치 업체 대표]
"매출이 줄고 건수도 줄었는데, 나가는 광고비나 영업비, 회사 유지비는 똑같으니까 계속해서 저희들도 힘들어지는‥"
거래 위축에 인테리어 업종도 따라 쪼그라들었습니다.
집을 사고 나서 전셋집을 내놓기 전에 들렀던 손님들이 지금은 가게 운영을 걱정할 만큼 줄었습니다.
[인테리어 업체 대표]
"5~6건 하던 것이, 한 달 기준, 요즘은 3~4개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해야 하나‥어쨌거나 살아남는 게 최종 목표일 정도로 어렵다‥"
당장 폐업으로 이어진 곳은 부동산중개사무소입니다. 지난 해 11월에만 1천 100여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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