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 포인트 올렸습니다.
미국과 한국 사이 기준금리 격차가 3년여 만에 1%포인트까지 벌어지게 된 건데요.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디까지 올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경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준은 이틀간 진행된 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금리를 0.75% 포인트 올리기로 했습니다.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이라는 초강력 긴축 기조를 이어간 겁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긴축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은 회의 뒤 이어진 기자회견 발언에 집중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 자리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줄일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면서도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 기준금리가 9월에 제시된 4.6%를 넘어 5%에 육박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친 겁니다.
"금리인상 중단 고려는 시기상조다", "갈 길이 멀다" 등 긴축 기조를 강조하는 발언이 이어지면서 나스닥 지수는 3.36% 급락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사이 기준금리 격차는 3년여 만에 1%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24일 예정된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오늘 오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과 만나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시장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들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출처 및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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