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장기 집권을 강화해줄 당대회가 한창인데, 중국 안팎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영국에 있는 중국 영사관 앞에서 반대 구호를 외치던 시위대가 영사관 관계자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도 있었고요.
중국 내 화장실에는 독재를 반대한다는 낙서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조희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국 맨체스터시의 중국 영사관 앞.
모자를 쓴 노인이 하늘이 공산당을 멸망시킬 것이라는 현수막을 쓰러뜨리고, 헬멧을 쓴 남성 2명은 시진핑 얼굴에 왕관을 씌운 풍자 그림을 시위대로부터 빼앗아 들고 영사관 안으로 도망칩니다
노인과 헬멧을 쓴 남성은 중국 영사관에서 나온 사람들입니다.
시위대가 이들을 붙잡으려다 영사관 문 앞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고 시위대 중 한 명은 영사관 안으로 끌려들어가 집단 구타를 당합니다.
중국 영토로 인정되는 영사관 안에서 벌어진 폭행을 한동안 지켜보던 영국 경찰은 겨우 영사관 안으로 들어가 맞고 있던 시위대를 구해냅니다.
[밥/홍콩 이민자]
"중국 영사관에서 사람들이 나와 우리 물품을 부쉈습니다. 우리가 멈춰보려고 했지만 나를 영사관으로 끌고 들어가 때리고 발로 찼습니다."
영국 총리실은 중국 영사관 관계자들이 부지 밖으로 나와 시위를 방해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냈고, BBC는 중국 대사를 소환해 경위 설명을 들어야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3일, 베이징 한복판에 시진핑 체제를 비난하는 현수막이 내걸린 이후 미국의 스탠포드대와 호주 시드니대 등 세계 주요 대학에서도 같은 내용의 게시물이 뿌려졌습니다.
중국에서는 어제 베이징 영화자료관 화장실에 '반독재', '반PCR검사' 낙서가 스프레이로 쓰여진 모습이 SNS를 통해 퍼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도심 곳곳에 경찰을 배치하고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면서도 시위 확산 조짐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베이징에서 현수막을 걸고 불을 낸 시위자가 어떻게 됐는지 확인해주시겠습니까?)
"저는 질의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과거 텐안먼 시위를 주도했던 대학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의 유명 대학인 칭화대에선 학생이나 교직원들이 허가 없이 인쇄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공고문이 붙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출처 및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j5zSyBjBV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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