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번 달도 적자라면 7개월 연속 적자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임경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은 117억 9천7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줄었습니다.
연휴로 조업일수가 0.5일 적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으로도 12.2% 감소했습니다.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약화로 수출 주력 버팀목인 반도체가 하락한 영향도 컸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22억 2천7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줄었습니다.
철강 -36.1%, 컴퓨터 주변기기 -36.7%, 석유제품 -21.3% 등에서 수출이 두자릿수 줄어든 반면, 선박은 76.4%, 승용차는 5.4% 늘었습니다.
수입액은 156억 2천2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줄었습니다.
무역수지는 38억 2천5백만 달러 적자인데, 이번 달 전체도 적자를 기록한다면 7개월 연속 적자가 됩니다.
문제는 한국 무역에서 비중이 큰 중국과 미국에서 무역 흐름이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은 수출이 23.4% 감소한 반면 수입은 3.9% 늘면서 4억 5천만 달러 넘게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5월에서 8월 사이 넉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지난달 흑자로 돌아섰는데, 이달 초 기준 다시 적자를 낸 것입니다.
대미 수출 역시 21.4% 감소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327억 1천4백만 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큽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출처 및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NC4FZha7z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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