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와 한 총재, ‘건진법사’ 전성배씨,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을 정당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2023년 3월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당대표로 선출하려고, 전씨와 공모해 통일교 쪽에 도움을 요청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앞서 김 여사 공소장에서, 2022년 11월 초순께 김 여사가 전씨를 통해 윤 전 본부장에게 교인의 집단 가입을 요청했다고 적었다. 당시 윤 전 본부장은 전씨에게 “윤심은 정확히 무엇입니까” “전당대회에 (동원해야 할 당원 등이) 어느 정도 규모로 필요한가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전씨는 “윤심은 변함없이 권(성동)”이라고 답한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권성동 의원이 2023년 1월 당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통일교는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전 대통령 측근들) 세력의 대타인 김기현 의원 지지에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통일교의 집단 입당 대가로 통일교 정책 지원 등 재산상 이익과 통일교 몫의 국회의원 비례대표 제공을 약속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특검팀은 전씨와 김 여사가 이를 통일교 쪽에 제안했고 한 총재와 정 전 실장, 윤 전 본부장이 이를 승낙해 집단 입당이 실현됐다며 이들을 모두 정당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정당법 42조에서는 자유의사에 반하는 정당 가입을 금지하고 있다. .. 후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