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을 앞두고 요즘 벌초 가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벌에 쏘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특히 올여름 들어서 벌집 제거 출동 건수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합니다.
이아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약품을 뿌리자 수십 마리의 말벌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119 구조대원이 처마 밑에 있던 손바닥만 한 벌집을 꺼냅니다.
바로 옆집 벽에도 말벌이 집을 지어놨습니다.
[박정녀/강원 양양군 손양면]
"약을 가까이 가서 쳐본 적이 있었거든요. 벌이 앞으로 날아오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데 막 물리고 그래서 그러고 나서는 두 번 다시는 안 건드리지."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여름 들어 벌집 제거 출동건수가 9천 건을 넘어서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특히 전원주택이 늘면서, 인적이 드문 곳에 사는 주민들의 벌집 제거 요청이 많아졌습니다.
[김정무/양양소방서]
"산속에 사시는 분들이, 집을 외곽에다 짓고 사시는 경우가 많은데, 그쪽에 말벌 신고가 점점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고요."
전체 벌 쏘임 사고의 절반가량이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8월과 9월에 일어나는데, 특히 추석을 앞두고 벌초가 시작되면 사고 건수가 크게 늘어납니다.
이달에만 전국적으로 2명이 벌목이나 밭일을 하다가 벌에 쏘여 숨졌습니다.
[이유진/강릉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말벌이나 장수말벌에 쏘였을 때는 전신적인 두드러기 반응이 일어난다거나 아니면 호흡곤란, 의식 저하까지 일어나는 아낙필라시스 쇼크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산행이나 벌초를 할 때 밝은 색깔의 긴 옷을 입고, 말벌에 쏘였을 경우 쏘인 장소에서 20m 이상 멀리 이동해 119에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출처 및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mZ-GwdwKK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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