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이틀 만에 열사병 숨진 20대, 열흘째 장례 못 치르고 안치실에
출근 이틀 만에 열사병으로 쓰러져 숨진 20대 노동자가 사망 열흘이 됐지만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유가족들은 “원청과 하청업체 모두 책임을 회피하며 사과조차 없다”며 당국의 신속한 조치와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시민사회단체와 유가족은 22일 근로복지공단 광주지역본부에 고 양준혁씨(27)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산업재해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양씨는 전남 장성의 한 중학교 급식실에 에어컨을 설치하던 도중 열사병 증상으로 쓰러져 숨졌다.시민사회단체와 유가족들은 “근로복지공단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사고 현장을 제대로 조사하고 고인의 열사병 산재를 즉시 인정해야 한다”면서 “관련자들을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따라 엄벌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양씨는 지난 12일부터 국내 한 대기업의 에어컨을 설치하는 하청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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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8. 22. 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