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서 숙식하다.. 깨어나지 못한 '새벽배송' 기사
기자 바로간다, 사회팀 김민형 기자입니다. 용인의 한 택배물류업체에서 새벽 배송이 시작되길 기다리던 배송기사가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바로, 제 뒤로 보이는 이 차량, 자신이 몰던 냉동탑차 안에서였습니다. 낮에도 밤에도, 하루 15시간이나 일했다는 50대 배송기사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 차량에 남은 흔적부터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리포트 수건이 걸려있는 좌석에 방울토마토가 든 상자와 물통이 보입니다. 1회용 커피가 상자째 실려있고 에너지드링크와 약봉지도 눈에 띕니다. 적재함을 열어보니 돗자리가 깔려있고, 이불과 베개가 보입니다. 이곳에서 숙식을 해결했던 듯 생수병과 라면 껍질, 남은 즉석밥도 있었습니다. 택배를 배송하는 53살 강현철 씨는 지난 22일 자정쯤, 바로 이 적재함에서 숨진 채..
Current events./02. 사건-사고
2022. 6. 29. 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