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지난 15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중식당에 볶음밥 70그릇과 탕수육 10그릇을 다음 날까지 포장해달란 주문이 왔습니다.
한미작전사령부 소속 김민우 대위라며 군부대 결제 공문까지 보내왔습니다.
[조경상/중식당 사장 (경기 고양시)]
"(공문을 보고) 야 이거 실수하면 안 되나 보겠다. 포장할 때도 될 수 있으면 음식 안 흔들리게 최대한 신경을 썼죠."
그런데 약속한 오후 3시가 돼도 김 대위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전화를 했더니 알 수 없는 말만 남기고 연락이 끊겼습니다.
[중식당 (경기 고양시) - 김민우 대위 (음성변조)]
"<왜 (음식을) 주문하고 안 찾아가세요?> 전투 식량하고 같이 픽업을 해야 되는데, 저희가 지금 갈 수가 없어서 저희도 갇혀 있습니다."
공문은 아예 가짜였습니다.
주방 인원 5명이 모두 매달려 준비한 음식 84만 원어치는 다 버려졌습니다.
[조경상/중식당 사장 (경기 고양시)]
"허탈하면서 아 이거 이렇게 사람 믿음이 자꾸 깨지는 것들에 대한 그런 부분들이 좀 있죠."
김민우 대위는 다음 날엔 부산의 한 도시락 식당에 주문했습니다.
자신의 공무원증 사진과 결제할 돈이라며 현금 사진까지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도시락 80개 84만 원어치를 주문하면서, 전투식량을 대신 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식당에서는 첫 구매라 한 개에 12만 원에 살 수 있다며, 대신 사주면 군에서는 15만 원을 지불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대위가 소개해 준 업체는 전투식량 사진을 보내왔지만, 전투식량 값으로 960만 원을 보내자 연락이 끊겼습니다.
[도시락 가게 사장 (부산 해운대구)]
"저희는 근데 정말 돈을 좀 끌어모아서 한 상황이어서‥진짜 온몸이 다 떨려가지고 손도 떨리고 막…"
경기 성남의 한 피자가게에도 똑같은 수법으로 접근했습니다.
[김민우 대위]
"저희가 그게 선결제는 처음에 얘기를 못 들었던 거라서 저희가 지금 재무팀에 확인하고 있습니다."
[박진홍/피자 가게 사장 (경기 성남시)]
"그런(단체) 주문이 들어오면 정말 가뭄에 약간 단비 맞은 그런 기분이거든요. 정신차리지 않으면 누구나 당할 수 있겠다."
.. 후략 ..
(출처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10365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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