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L씨가 경찰에 적발된 시점이 지난해 10월인데 4개월이 지난 시점에 수사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배경을 두고서 27일 단행된 경찰 인사에 불만을 품은 내부자가 의도적으로 흘린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친윤계 핵심 의원의 아들인 30대 L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대마 수수 미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L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한 건물 화단에서 숨겨진 액상 대마를 찾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수상한 사람들이 건물 화단을 파헤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액상 대마를 발견했다. 하지만 L씨 등이 이미 현장을 떠나 범인을 현장에서 체포하지는 못했다. 이후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추적한 끝에 L씨와 지인 등을 검거했다. 당시 마약 검사에서 L씨는 음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개월 동안 아들의 마약 혐의 수사에 '모르쇠' 해 온 해당 의원은 아직까지 경찰 수사 사실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김용민 "마약과 전쟁하겠다더니... 인천세관 마약 수사 외압 특검 동참해야"
하지만 야당에서는 27일 단행된 경찰 경무관·총경 인사와 연관 지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말뿐인 마약과 전쟁, 이번에 여권 실세 아들 마약 의혹까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인천공항을 통한 대규모 마약 반입과 세관 연루 의혹에 대해 백해룡 경정이 이끄는 수사팀의 세관 마약 사건 브리핑을 용산을 거론하면서 막아섰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 경무관 승진 명단에 올랐다"라며 "급기야 윤석열 정부와 함께 마약과 전쟁을 하겠다던 국민의힘 실세 국회의원의 아들인 L모씨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지적대로 전날 발표된 경찰 승진 인사에서 경무관·총경 승진 인사 명단에 세관 연루 마약 수사 외압 및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논란에 연루된 경찰들이 대거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경무관 승진 내정자 명단에 오른 김찬수 총경의 경우 지난 2023년 영등포경찰서장 재직 당시 백해룡 경정이 이끄는 수사팀의 세관 마약 사건 브리핑을 앞두고 용산을 거론하며 브리핑을 막았다는 의혹에 휘말린 인물이다. 그럼에도 이후 김 총경은 용산 대통령실로 파견됐고, 반면 백 경정은 공보준칙 위반 등으로 경고 처분받고 수사에서 배제됐다.
.. 후략 ..
(출처 :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107009&CMPT_CD=P0010)
검찰, '계엄 가담' 김현태 707단장 등 군·경 9명 불구속기소 (0) | 2025.02.28 |
---|---|
"미군 신분증도 위조".. 자칭 '캡틴 아메리카' 구속 송치 (0) | 2025.02.28 |
명태균, ‘조기대선 태풍’ 조짐.. 국힘 “당 초토화 특검” 반발 (0) | 2025.02.28 |
홍장원 '더 자세한' 메모 있었다.. "진술 일관적" (0) | 2025.02.28 |
민주당, 명태균 녹취 또 공개.. "김건희, 경남도지사 선거 개입 의혹" (0) | 2025.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