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실탄 즉시 사용 준비' 지시.. "비엘탄 개봉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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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비상계엄 선포 당일, 특전사 707특임단 지휘부의 텔레그램 대화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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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로 계엄군을 태운 헬기가 날아가던 밤 11시 30분, 김현태 특임단장은 "외곽 봉쇄, 출입문 차단"이란 지시를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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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공포탄, 테이저건으로 외부 접근세력 차단"이라고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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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분 뒤, 이번엔 "진입시도 의원 있을 듯"이라며, "문 차단 우선, 이후 진입 차단 막고"라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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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의 본청 진입을 막는 게 임무란 점이 분명히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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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49분, 국회에 3대의 계엄군 헬기가 착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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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국회 본청 앞은 계엄군 진입을 막으려는 시민과 취재진, 보좌진들로 이미 가득 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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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707특임단이 국회에 도착한 지 16분 후, 텔레그램 대화방에 "사령부에서 비엘탄 개봉 승인"이란 메시지가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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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가져온 비엘탄을 개봉해 즉시 사용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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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탄은 전시에 병사 개인에게 지급되는 기본적인 탄약 휴대량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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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회에 투입된 707특임단 대원은 모두 197명, 이들이 가져온 탄약은 5.56mm 보통탄과 공포탄 등 3천3백여발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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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707특임단장은 그동안 실탄 사용은 테러 상황에 한정돼 있다며, 대원들에게 개별 지급을 하진 않았다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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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707특임단장]
"<실탄 가져갔던 거는 국회에 도착하셔가지고 본청 좌측면 한 쪽에 쌓아두고 정면으로 이동하셨다는 거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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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도 탄약 사용을 지시한 적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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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국방부 차관]
"출동하라는 명령은 사령관이 내렸기 때문에 그것을 다 함의한다고 보고 휴대를 했지, 탄약을 사용하라고 지시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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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엘탄을 개봉', 즉 즉각적인 탄약 사용 준비를 하라는 지시에 따라 계엄군은 언제든 발포할 준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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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략 ..

 

(출처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689163_3679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