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사태를 수사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여 전 사령관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1월 초 작성된 이재명·한동훈·우원식·조국 등 기존에 알려진 체포 명단과 유사한 메모를 발견했는데, 여기에는 최 목사의 이름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 목사는 2022년 9월 코바나컨텐츠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하고 이 장면을 촬영해 2023년 11월 공개했는데, 이 일로 여론이 악화하고 수사로 이어지기도 했다.
앞서 여 전 사령관은 검찰 조사에서 비상계엄 시점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체포 명단을 하달받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보다 한달 전인 11월 초에 일찌감치 체포 시나리오가 가동됐을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아울러 여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으로부터 받은 체포 명단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평소 사석에서 부정적으로 평가했던 인물들”이라고 진술하기도 했다.
검찰도 비상계엄에 대한 실질적인 준비가 시작된 시점을 지난해 11월 초로 보고 있다. 11월9일에는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여 전 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국방장관 공관에 모였고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특별한 방법이 아니고서는 난국을 해결할 방법이 없다’며 비상계엄을 거론했다고 검찰은 파악했다.
또 검찰은 여 전 사령관의 휴대전화에서 지난해 11월 초 작성된 ‘ㅈㅌㅅㅂ의 공통된 의견임. 4인은 각오하고 있음’이라는 메모도 확보했는데, ‘ㅈㅌㅅㅂ’는 정보사·특전사·수방사·방첩사령관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까지 포함한 4명의 장군이 지난해 11월 초부터 윤 대통령의 뜻대로 비상계엄 실행 준비에 착수했을 가능성이 큰 정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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