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회수된 러시아 군사 장비에서 미국산 컴퓨터 칩이 발견된 가운데 미 연방기관이 이들 부품의 유입 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인데요.
상무부 수출 통제 담당 직원들과 FBI 요원들이 러시아 레이더 시스템, 드론, 탱크 등 장비에서 발견된 서구 반도체와 부품의 제조사를 방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부품 중 상당수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계기로 미국이 수출통제를 강화하기 전에 제조된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후에 제조된 것들도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우크라이나에서 버려지거나 훼손된 러시아 군 장비에서 서구 가전제품이 다수 발견됐다는 우크라이나와 영국 등 보안 기관과 연구기관의 발표에 따라 이뤄진 것입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조사관을 보낸 영국의 군비분쟁연구소(CAR)는 군용 무전기, 공중 방어 시스템, 순항미사일 잔해 등 러시아 무기와 통신장비에서 미국과 유럽 기반 업체 70곳의 부품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 다.
이들 부품 세트의 제조 기간은 2019년, 2013∼2018년 등으로 다양했습니다.
오랫동안 미국은 러시아에 최첨단 부품과 군용 부품을 판매하는 것을 엄격히 통제해왔습니다.
올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부터는 미국을 비롯해 미 동맹국들은 러시아 군용 목적의 부품 판매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출처 및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kRyLfIn2r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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