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 관계였던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역 장교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강원경찰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피의자 38살 양광준 씨의 신상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습니다.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피해가 큰 데다, 증거가 충분히 확보되고 국민의 알 권리와 공공의 이익 등 공개 요건이 충족됐다고 판단한 겁니다.
지난 2010년 신상정보 공개 제도 도입 이후 군인 신분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된 건 처음입니다.
양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같은 부대에서 함께 일하던 군무원 33살 여성을 목을 졸라 살해하고 다음날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뷰남인 양 씨는 내연 관계였던 피해 여성과 말다툼을 벌인 뒤 더는 관계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살해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범행 직후엔 휴대 전화로 '차량 번호판 위조'를 검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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