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더 선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앤더튼은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누군가가 그 기록을 깰 수 있다면, 그게 손흥민이기를 매우 바란다. 그는 팀 플레이어다. 나 역시 항상 그렇게 생각했다. 항상 팀을 먼저 생각했다. 나는 스스로 골을 넣는 것만큼, 기회를 만드는 것에서 기쁨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앤더튼인 말하는 '그 기록'은 토트넘 훗스퍼 내 프리미어리그(PL) 최다 어시스트 기록이다. 앤더튼은 토트넘 소속으로 PL에서 67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며 이 분야 1위에 올라 있다.
그 뒤에 있는 선수가 대한민국의 '캡틴'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PL에서 6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앤더튼과의 차이는 단 3개. 손흥민의 도움 생산 능력을 고려했을 때, 이번 시즌에 경신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손흥민이 더욱 놀라운 것은 앤더튼과 달리 '어시스트'에만 치중한 선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데뷔 이후,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득점력을 자랑한다. 2021-22시즌엔 리그 23골을 넣으며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PL 득점왕을 수상했다. 유럽 5대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아시아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했다.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도 손흥민은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카라바흐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약 한 달 동안 회복에 전념한 손흥민. 부상 기간이 꽤나 길었던 만큼, 경기력 저하가 우려됐지만 손흥민에겐 해당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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