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미술품을 구매하면 이를 병원이나 기업 등에 빌려주고, 대여 수수료를 받아 연 7∼9% 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를 모집했던 갤러리K.
연 매출 600억 원을 돌파해 국내 최고 규모라고 홍보해 왔습니다.
광고에는 유명 연예인이 등장해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투자자들로부터 집단 고소를 당했습니다.
투자자들에게 대여 수수료를 주지 않았고, 계약이 종료되면 작품을 다른 사람에게 팔아주거나 재매입한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A 씨 / 갤러리K 투자자 : 한 달 동안 판매를 했는데 제삼자가,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는 갤러리K에서 이것을 매입한다는 조건이 있었기 때문에 원금이 보장된다고 인식이 되게끔 설명을 해 주셨었고….]
경찰에 접수된 피해자만 이미 90여 명이고, 피해 금액이 50억여 원에 달합니다.
투자자들은 피해자가 최소 500여 명에 피해 규모는 천억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은 이들이 렌탈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낸 게 아니라 돌려막기로 근근이 버텨왔다고 주장합니다.
후발 가입자들의 투자금으로 수수료를 지급하는 이른바 '폰지 사기'가 의심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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