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포FC 소속 유소년팀 축구 선수가 숙소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축구팀 내에서 코치와 동료들의 집단 괴롭힘이 있었다는 가족의 청원글이 올라왔습니다.
차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포FC 유소년 축구팀이 숙소로 사용해온 경기 김포시의 한 4층짜리 다세대 주택.
지난달 27일 새벽, 이곳에서 막 고등학생이 된 17살 정 모 군이 떨어져 숨졌습니다.
[목격자]
"사람이 떨어져 있는 거에요‥구급대원 두 명인가 먼저 와서 이제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정 군은 올해 1월부터 김포FC 유소년 축구팀에 소속돼 4개월 가량 합숙 생활을 해왔습니다.
김포FC가 사고 이틀 뒤, 유소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코치의 폭언이나 폭행을 증언한 학생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혀 다른 글이 올라왔습니다.
정 군의 부모로 보이는 청원인은 아들이 세상을 떠난 뒤 온라인 메신저 계정을 열어보고, 축구팀 내에서 괴롭힘이 있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몇몇 친구들에 의한 모욕과 괴롭힘, 그로 인한 수치심이 4개월간 지속되었고, 코치들 역시 폭언과 편애, 협박성 말을 일삼았다는 겁니다.
또 아들의 유서에서 '단 한 번도 웃는 게 진심인 적이 없었다'고 적힌 걸 보고 한없이 울었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김포FC는 아직 정 군의 유서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청원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가해 학생을 해단 조치하고 코치에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포FC 관계자]
"(괴롭힌) 아이들이 축구를 못하게끔 할 수 있는 뭔가를‥(그런데) 우리가 유서를 본 적도 없고 어떤 아이인지도 정확히 모르고‥"
경찰은 숨진 정 군의 통신자료 조회를 요청하는 한편, 유소년팀 코치와 선수들을 상대로 집단 괴롭힘이 있었는지 수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출처 및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HT7dGrzPAD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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