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보세요'‥ 직접 신고한 오토바이 폭주족, 다리에 걸려 '검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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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단속에 불만을 품은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도심에서 경찰과 아슬아슬한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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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족 한 명이 잡혀가자 이들은 나머지도 잡아보라며 경찰에 계속해서 신고전화를 걸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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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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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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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새벽, 오토바이 2대가 지그재그로 달려오더니 왕복 6차로 사거리 한가운데에서 굉음을 내며 큰 원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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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빠른 속도로 달려온 오토바이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행인 앞으로 지나가고 경찰차가 뒤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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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길로 들어서서는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중앙선을 넘나들며 역주행까지 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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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가 앞을 가로막자, 운전자는 오토바이를 내팽개치고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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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동을 지켜보던 한 시민이 재빠르게 발을 걸자 폭주족은 길바닥에 나뒹굴고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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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다리를 뻗었는데 운 좋게 딱 걸려서 (넘어지자) 그때 경찰관 분들이 제압을 하시고, (상황이) 긴급해 보여서 저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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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붙잡히기 전 10대·20대 오토바이 폭주족 7명은 번호판 없는 불법 개조 오토바이를 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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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단속에 걸려 한 명이 잡혀가자 위험천만한 곡예운전을 하면서, 경찰을 조롱하듯 스스로 신고 전화를 걸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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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평화/청주흥덕경찰서 복대지구대]
"'오토바이 소음 때문에 잠이 안 온다' 이렇게 신고가 들어온 거예요. 친구들이랑 웃으면서 장난치듯이 얘기하더라고요. 계속 번호를 바꿔가면서 (신고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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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붙잡힌 2명을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 등으로 입건하고 달아난 5명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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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출처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61603_35744.html)

(출처 및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obbRizlQ2Y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