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 고액 아파트 산 2~30대... 아빠찬스 할아버지 찬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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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폭등하던 재작년 봄에 정부가 의심스러운 거래들을 뽑아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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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개월 동안의 거래를 조사해 봤더니, 이른바 '아빠 찬스', '할아버지 찬스' 거래가 줄줄이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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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편법 증여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서울 강남3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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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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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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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를 11억 4천만 원에 산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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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대신 집주인이 진 빚을 대신 갚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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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계약 조건을 합의한 건, 본인이 아니라 '아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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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20대 본인은 이런 빚을 갚을 능력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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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국 9억 원 이상 고가 주택 거래 7만 6천 건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5%인 3,787건에서 위법 의심 사실이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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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 증여가 2,248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주로 30대에 집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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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아파트를 77억 5천만 원에 산 30대는 집값 가운데 64억 원이 어디서 났는지 소명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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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30대는 29억 원에 서울 강남 아파트를 샀는데, 이 돈 가운데 6억 9천만 원은 아빠가 대표로 있는 회사 자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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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법 의심 거래가 발생한 곳은 서울 강남구, 서초구, 성동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울 송파구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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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만 많은 게 아니라, 전체 거래 가운데 위법 의심 거래의 비율도 강남구가 가장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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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봉/국토교통부 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장]
"위법의심 거래는 경찰청과 금융당국, 그리고 국세청에 통보가 돼서 범죄수사와 세무조사, 대출회수 같은 조치가 향후 이뤄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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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불법 거래를 감시하는 상설기구를 설치하는 법안은, 국회에 3년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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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 홍신영입니다.
(출처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46460_35744.html)

 

(출처 및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LJP09KvV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