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인터넷 주문 '헬륨가스' 마신 중학생 질식사‥ "과다흡입 위험"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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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륨가스를 마시고 음성을 변조한 듯한 목소리를 내는 장면, 예능이나 유튜브 영상 등에서 종종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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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많은 양을 마시면 호흡곤란 등에 빠질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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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중학생이 인터넷으로 주문한 헬륨가스를 들이마셨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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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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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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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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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6시쯤 이곳에서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소방서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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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호흡과 맥박이 멈춰 있는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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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관계자]
"어머니가 이제 외출하고 돌아왔는데 (아이가) 누워 있는 상황을 발견하고 신고를 하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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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은 헬륨가스 과다 흡입으로 인한 질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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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학생의 부모는 "아이가 온라인에서 헬륨가스를 주문했고, 아침에 택배가 온 걸 봤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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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아이의 방 앞에는 헬륨가스통이 놓여 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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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호기심이 많았던 아이가 실수로 가스를 많이 마셨던 것으로 보인다며 극단적 선택일 가능성은 낮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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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륨가스는 공기보다 가벼워, 들이마시면 음성의 진동수가 커지면서 목소리가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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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선 '헬륨가스 마시고 노래 부르기, 성대 모사하기' 같은 콘텐츠가 조회수 100만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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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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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일회용 헬륨가스'를 판매하고 있는데, 연령에 상관없이 구매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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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헬륨가스를 한꺼번에 많이 들이마시면 구토와 메스꺼움은 물론, 호흡 곤란에 빠져 의식을 잃거나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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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셉/건국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
"헬륨 기체가 화학적으로 유해한 기체는 아닌데 헬륨을 너무 오래 마시게 되면 그동안 산소 공급이 안 돼서 위험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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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숨진 학생의 부모와 헬륨가스 판매 업체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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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출처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56909_35744.html)

(출처 및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xsdN4LFTvf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