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31세 딸 교수 특혜 임용?.. 공정 외친 아버지, 불공정의 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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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세 초임 교수, 강사 11개월로 전임 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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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담 씨는 동국대 경영학 학사·연세대 석사·고려대 박사를 마치고, 2022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고려대 경영대학에서 11개월간 강사로 근무한 것이 전부인 경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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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는 박사후연구원(Postdoc) 6개월 경력이 전부로 통상 국립대 정교원 임용 기준과 비교하면 경력·연구 실적 모두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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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무역학부는 최근 몇 년간 박사 후 5년 이상 경력자·해외 연구자·실무 경력자들이 탈락할 정도로 경쟁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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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유승민 전 의원의 딸이 단숨에 정교원으로 발탁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어렵다”는 평가가 학계 안팎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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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문 점수 ‘하위권’인데 1차 심사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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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해당 논란은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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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유 교수는 논문 질적 평가에서 18.6점으로 16위였지만, 학력·경력·논문 양적 평가에서 만점을 받아 1차 심사를 2위로 통과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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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교수가 해외 유학이나 산업 경력도 전무한데 ‘경력 만점’을 받은 점은 심사 기준 자체가 ‘맞춤형 평가’로 조정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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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임용 직전 발표된 논문 상당수가 영향력이 낮은 학술지에 게재된 것으로 확인돼, “임용을 위한 스펙용 논문”이라는 비판도 피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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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대 “공정했다” 해명에도… “기록이 없는데 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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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측은 “모든 절차를 내부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했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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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핵심 채용 문서가 사라진 상황에서 ‘공정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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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인은 “문서가 없다는 건 결국 증거 인멸과 다름없다”며 “국립대가 이런 식으로 채용을 진행한다면 대한민국 공교육의 신뢰는 무너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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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고발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필요시 총장 및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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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리 사학의 대명사” 인천대, 과거의 그림자 되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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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는 인천대의 과거와 겹쳐지며 비판 여론을 더욱 자극한다. 1990~2000년대 초 인천대는 교수 채용 금품수수·친인척 특혜·회계 비리 등으로 교육부 감사와 검찰 수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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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사학의 대명사’라는 오명을 쓴 끝에 2013년 국립대로 전환됐지만, 불과 10년 만에 다시 권력형 특혜 의혹으로 신뢰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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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에서는 “국립대 전환 후에도 학교 내부에 정치권 인맥이 뿌리내려 있다”며, “이번 사건은 인천대가 여전히 과거의 폐습을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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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 외친 아버지, 그 잣대는 기족부터 적용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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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은 정치인 시절 “공정·정의·상식”을 대표 슬로건으로 내세워 청년층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해 그가 외친 ‘공정’이 결국 특권층을 위한 수사(修辭)였던 것 아니냐는 역풍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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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학생 단체 ‘공정 임용을 위한 학생들’은 기자회견에서 “국립대 교수직이 정치인의 가족에게 돌아가는 현실은 정의의 붕괴”라며 “임용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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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이 사건은 개인의 채용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진정으로 공정한가를 묻는 시험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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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의 조국 사태 될 수도”… 권력형 위선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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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보수권의 조국 사태’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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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 교수는 “조국 전 장관이 자녀 입시 문제로, 유승민 전 의원은 자녀 임용 문제로 공정성 논란에 휘말렸다”며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권력이 교육 기회를 왜곡하는 구조는 똑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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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승민 31세 딸 교수 특혜 임용?… 공정 외친 아버지, 불공정의 딸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