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베뮤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이 주당 58시간에서 80시간에 달하는 과로에 시달리다가 지난 7월 숨졌다는 사실이 보도됐다"며 "작년 5월 입사 후 14개월 만이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 전날에는 아침 9시에 출근해 자정 직전에 퇴근했다. 사망 닷새 전에는 21시간 일하기도 했다"며 "이처럼 갑자기 근로시간이 늘어나면 과로 가능성도 높아진다. 만성 과로와 급성 과로가 겹쳐 과로사로 이어진 것 아닌지 추정되는 대목"이라고 언급했다. 또 "고인의 근로계약서는 주14시간 이상 초과근로를 기준으로 작성되어 주 52시간 상한제를 위반하고 있고, 실제 근무 시간은 이보다도 훨씬 길다"며 "입사 후 14개월간 거쳐온 지점은 4곳이나 된다. 강남에서 수원으로, 다시 인천으로 옮겨 다니면서 근로계약서만 세 번 갱신했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에 따르면 고인의 유족은 산재를 신청했지만, 런베뮤 운영사 LBM 측은 근로시간 관련 자료 제공을 거부하며 "회사가 확인한 근무 기록은 유족 주장과 다르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LBM의 고위급 임원은 산재를 신청하겠다는 유족에게 "굉장히 부도덕해 보인다"고 폭언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당 이미선 대변인도 이날 '청년 핫플레이스 런던베이글뮤지엄, 실상은 청년의 노동과 목숨을 갈아넣은 기만 기업이었나'라는 제목의 논평을 올렸다. 이 대변인은 "고인은 사망 전날 끼니도 거르며 15시간 넘게 일했고, 사망 직전 주간의 노동시간은 이전 12주 평균보다 37%나 증가했다"며 "유족이 산재를 신청했지만 런베뮤 사측은 과로사를 부인하며 근로시간 입증 자료조차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후략 ..